"비중국 지역 외형 확대 기대"
하나증권은 애경산업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5% 증가한 6786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6.80% 감소한 515억원으로 추정했다.
애경산업의 수출 매출에서 중국이 작년 기준 80%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중국 광군제 기간엔 수출 매출이 소폭 성장했으나, 중국 시장 전반에서 수요 약세 영향이 있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또 하나증권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은 7%로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애경산업이 중국 마케팅 집행과 비중국 판로 육성 등의 투자를 진행했으나, 중국 수출 매출 감소가 나타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애경산업이 일본과 베트남 등 비중국 지역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중국 비중이 20% 미만이지만 점진적으로 3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글로벌 판로 확대를 통해 성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은 중국 소비 환경과 밀접하다"면서 "중국의 회복과 비중국 지역의 외형 확대 속도가 수익성과 외형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