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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韓반도체 위협 직면…정부지원 지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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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12. 26. 16:19

발언하는 김용관 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YONHAP NO-1274>
2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지정' 행사에서 김용관 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용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이 "우리나라 반도체 위상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용인 국가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6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진행된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산업단지계획 승인 기념행사'에 참석해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반도체 강국 입지를 다져왔지만, 최근 국가 안보 핵심 자산인 반도체에 미국, 중국 외에 인도 등 신흥 국가들도 뛰어들어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위중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려면 용인 국가 생산이 계획대로 추진되어 선제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오늘 산단 실시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용인 국가 산단이 일정 내에 제대로 조성되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이날 국토교통부, 경기도, 용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대한 특화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은 728만㎡ 부지에 대규모 팹 6기와 발전소 3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 60개 이상 등이 입주하는 대형 국가 전략사업이다. 전체 단지 준공 시까지 최대 360조원에 이르는 민간 투자가 이뤄져 160만명의 고용과 400조원의 생산 유발 등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산단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주거와 교통 문제에도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용인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 교통 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돼 지방도 확장이 꼭 필요하고 나머지 연계 교통도 모두 적극적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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