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무비자 입국 허용·체류기간 연장으로 예약률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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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가 무비자 입국 허용과 체류기간을 연장하면서 중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일 기준 2025년 1~3월 제주항공의 중국노선 평균 예약률은 65.7%였으나, 12월26일 기준 해당기간 예약률은 75.9%로 약 10.2%포인트(p) 증가했다. 그중 하얼빈 노선 예약률은 20.9%p 상승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하얼빈 노선에 주 2회(수·금)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45분(현지시간) 출발해 10시20분 하얼빈타이핑국제공항에 도착하고, 하얼빈에서 오전 11시25분 출발해 오후 2시5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내년 1월5일부터 2월25일까지 열리는 '하얼빈 국제 빙설제'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 노르웨이 오슬로 스키 축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힌다. 세계 각국의 조각가들이 얼음으로 다양한 조각을 선보이며 축제와 함께 퍼레이드와 겨울 낚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외에도 러시아 제국 시대에 건립된 비잔틴 양식의 '성 소피아 성당', 르네상스 및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들어서있는 '중앙대가'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모든 연령대의 다양한 여행 취향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행지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2월7일부터 '동계 아시안 게임'이 하얼빈에서 열리는 만큼 시기에 맞춰 방문한다면 특별한 여행 경험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본, 동남아 외에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고객들에게 하얼빈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