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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 매집현황 충분히 대응…적대적 M&A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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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12. 19. 14:14

[사진1] 19일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왼쪽)과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왼쪽)과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19일 사랑의열매회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의 지분 추가 확보에 대해 "실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왔고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충분히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가격 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19일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지분 1.31%에 해당하는 물량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서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9.83%에서 40.97%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MBK는 11월12일부터 12월18일까지 25일간 총 295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 23만4451주를 매입했다. 평균 취득단가만 125만원 수준으로, 이달 6일에는 주당 194만원에 1만주를 사들이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매입 행위는 과거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인 83만원과 89만원에 대해 적정가격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될 뿐 아니라, 이러한 주장에 기반해 두 차례 재탕 가처분을 제기하며 시장교란과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등 온갖 위법 행위로 시장과 주주,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호도해왔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은 MBK의 지분 매집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경영진과 임직원이 똘똘 뭉쳐 적대적M&A를 반드시 저지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전달식에는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07년 사랑의열매와 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사랑의열매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액은 이번에 전달한 30억원을 포함해 총 367억원이다.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고려아연은 그간 우리사회의 도움 덕분에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세심히 살피고 사회공헌 활동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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