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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베트남, ‘서열 1위’ 공산당 서기장에 또 럼 국가주석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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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08. 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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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베트남 국회
베트남이 또 럼 국가주석을 '서열 1위' 당 서기장으로 선출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이날 오전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또 럼 국가주석을 당 서기장으로 선출했다. 라이 쑤언 몬 베트남 공산당 선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럼 국가주석이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당 서기장으로 선출됐다"며 "서거한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뒤를 이어 2026년까지 서기장으로서 당을 이끌게 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베트남에선 3연임을 통해 14년간 서기장으로 당을 이끌던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고령과 중병으로 80세 일기로 별세했다. 럼 주석은 쫑 서기장의 별세에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공산당 중앙위원회·정치국·서기국 업무를 주재해왔다.

럼 서기장은 기존 쫑 서기장과 지도부의 임기였던 2026년까지 서기장으로서 당 중앙위원회·정치국·서기국 업무를 주재하게 된다. 서기장은 베트남을 영도하는 공산당의 최고 지도직이다. 베트남 공산당은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정치국원을 선출하고, 정치국원 가운데서 서기장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 67세인 럼 서기장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인근 북부 흥옌성(省) 출신으로 11~13기 당 중앙위원·12~13기 정치국 위원·14~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중앙공안학교(現 인민보안학원)을 졸업한 뒤 공안부의 핵심 요직을 거쳐 2010년 공안부 차관에 올랐다. 2016년 4월 공안부 장관에 오른 이래 베트남의 부정부패 척결을 주도해 온 그는 당·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수천 여 명을 체포해 온 '칼잡이'로 통한다. 지난 5월 22일부터는 공석이었던 서열 2위 국가주석직을 맡아왔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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