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수도권 전세 매물 급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4.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215010007848

글자크기

닫기

이민영 기자

승인 : 2022. 12. 15. 13:46

1년새 확 달라진 청약시장…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이 14만 건을 넘어섰다. /사진=연합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이 14만 건을 넘어섰다.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매도시기를 늦추는 집주인이 늘고, 급격한 금리인상에 이자 부담이 커진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전세 시장에 매물이 적체되는 양상이다.

1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매물은 총 18만9582건으로 한달전(19만4035건)에 비해 2.3%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전세 매물은 13만954건에서 14만79건으로 7.0% 증가했다.

전세 매물이 급증한 것은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되자 집주인들이 집 팔기를 포기하고 전세 또는 임대로 물량을 돌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세입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매물 적체에 영향을 미쳤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7%대로 오르면서 이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월세를 찾기 시작한 것. 지난 14일 기준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5.03~7.37%다.
전세 시장에서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 12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수도권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둘째주 부터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올해 12월 첫째주 지수는 68.0으로 집계돼 2012년 7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민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