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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이제 법원의 시간…16일 김용현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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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01. 12. 14:39

김용현 '내란 중요임무 종사·직권남용' 지난달 구속기소
내달 '조지호·김봉식' 첫 공판준비기일…군경 재판 잇달아
답변하는 김용현 국방장관<YONHAP NO-2770>
김용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이번 주부터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법원 재판이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첫 재판이 시작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김 전 장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로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계엄군을 투입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에게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의 체포·구금을 지시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투입해 작전을 지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의 공소제기가 위법하다며 법원이 공소기각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군과 경찰 주요 인사들 재판도 잇따라 열린다. 내달 6일에는 같은 재판부에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조 청장 등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국회 외곽을 봉쇄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기소 됐다.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를 편성하고, 선관위 서버 반출을 시도한 혐의도 있다.

사전모의 등으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도 조만간 재판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 전 사령관은 1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는 23일에는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육군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의 재판이 예정돼 있다.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주요 재판 쟁점을 살펴볼 전망이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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